걸그룹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 법원 판결 이후의 향방은?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뉴진스 ' 프로필

 

뉴진스(NewJeans)는 2022년 데뷔한 대한민국의 인기 걸그룹으로,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다. 뉴진스는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세련된 패션 감각으로 빠르게 주목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Hype Boy', 'Attention', 'Super Shy' 등의 히트곡으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하며 K-POP 시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2024년 말부터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ADOR)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멤버들은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고, 이에 맞서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뉴진스 멤버들이 새로운 팀명 NJZ로 독립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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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판결: 뉴진스 독립 활동 불가, 어도어의 법적 승리

2025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당분간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법원의 핵심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전속계약 유효성 인정: 뉴진스 멤버들이 주장하는 계약 해지 사유가 법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2.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신뢰 관계: 계약 관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정도의 신뢰 파탄이 있었는지에 대한 입증 책임이 멤버들에게 있으며,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어도어의 계약 위반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았다.
3. 광고 및 상업 활동 제한: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의 계약이 유지되는 한, 새로운 독립적인 상업 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독자적인 브랜드 활동도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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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측 반응: "법원의 결정 존중하지만, 끝까지 싸울 것"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판결 직후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어도어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 이의 절차를 밟아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계획이며, 본안 소송에서 보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4월 3일로 예정된 본안 소송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특히, 어도어와의 관계는 단순한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멤버들의 인격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뉴진스는 홍콩 공연(NJZ 프로젝트)에는 예정대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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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 반응: "법원 판결 환영, 뉴진스 지원 계속할 것"

반면, 어도어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 뉴진스 소속사로서 법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뉴진스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멤버들의 복귀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또한, 홍콩에서 열리는 공연에도 뉴진스가 어도어 소속으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멤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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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쟁점과 향후 전망

뉴진스와 어도어 간의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확대되면서 K-POP 업계에서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팬들은 멤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을지, 아니면 어도어와의 계약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쟁점이 남아 있다.

1. 본안 소송 결과: 가처분 신청은 임시적인 법적 판단이므로, 4월 3일 본안 소송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면 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
2. 뉴진스 멤버들의 향후 활동 방향: 독립적인 활동이 계속 제한될 경우,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관계를 유지할지, 아니면 법적 다툼을 통해 끝까지 독립을 추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 K-POP 업계에 미칠 영향: 과거에도 연예인과 소속사 간의 갈등 사례는 많았지만, 뉴진스처럼 전성기 그룹이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례는 흔치 않다. 이는 앞으로의 K-POP 계약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분쟁이 아니라, K-POP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싸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