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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성인 습진: 원인과 증상, 관리 방법까지

by 합개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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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은 단순 피부 트러블이 아닌, 반복적 염증 질환이다

성인에게 발생하는 습진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치부할 수 없다. 반복적인 가려움증, 진물, 피부 붉어짐은 만성적인 염증 반응의 결과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색소 침착, 피부 위축, 만성 습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손이나 얼굴처럼 노출 부위에 발생하면 사회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습진의 원인, 단 하나가 아닌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습진은 유전, 환경, 면역체계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되거나 특정 물질에 면역 과민 반응이 나타날 때 염증이 발생한다.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성 습진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 외부 자극: 화학 세제, 향수, 금속 액세서리, 라텍스 등은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이 면역 시스템을 무너뜨려, 습진 증상을 악화시킨다.
  • 습도 및 온도 변화: 땀이 많은 여름철 또는 건조한 겨울철에 습진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습진은 부위별로 증상과 관리법이 달라진다

손습진

가장 자주 발생하는 형태로, 주부습진이나 직업성 피부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복적인 손 씻기, 고무장갑 착용, 세제 접촉 등이 원인이다.
손습진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 손 씻은 직후 반드시 보습제를 바른다.
  • 고무장갑 착용 시 면장갑을 안에 덧대어 땀으로 인한 습기를 막는다.
  • 설거지나 청소는 최대한 비접촉 방식으로 대체한다.

얼굴습진

화장품, 자외선, 마스크 착용 등으로 인해 자극받기 쉬운 부위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 형태로 발생할 경우, 이마, 콧망울, 입 주변에 붉은 발진과 각질이 생긴다.

  • 세안은 저자극 클렌저를 사용하고,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줘야 한다.
  • 무기자차 등 피부에 자극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한다.
  • 메이크업은 최소화하고, 클렌징 후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다리, 팔, 몸통의 습진

옷 마찰, 땀, 건조한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면 소재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샤워 후 전신 보습제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습진에 바르는 연고는 증상과 위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장 흔히 쓰이는 치료제로, 증상의 강도에 따라 1단계(약함)부터 4단계(강함)까지 나뉜다.

  • 약한 연고: 하이드로코르티손(1%) – 얼굴, 목 등 민감 부위에 사용.
  • 중간 강도: 부데소니드, 트리암시놀론 – 일반적인 성인 습진 부위.
  • 강한 연고: 클로베타솔 – 손이나 발처럼 피부 두꺼운 부위.

면역조절제(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는 스테로이드가 금기인 부위나 장기 사용 시 대체제로 효과적이다.

습진 진물이 날 경우,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연고(무피로신, 퓨시드산 등)를 함께 써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습진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습진은 식습관에 따라 심하게 악화되거나 개선될 수 있다.

습진에 좋은 음식

  • 연어, 고등어: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 브로콜리, 시금치, 토마토: 항산화 효과로 피부 회복에 도움을 준다.
  • 아보카도, 견과류: 비타민 E와 좋은 지방이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 녹차: 카테킨이 염증 억제에 탁월하다.

피해야 할 음식

  • 밀가루 음식, 가공식품: 염증 유발 가능성이 높다.
  • 설탕, 초콜릿, 패스트푸드: 혈당을 급격히 올려 면역 반응에 악영향.
  • 우유, 치즈, 버터: 일부 사람에겐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이 습진을 키운다

  • 뜨거운 물로 샤워: 피부 장벽 손상을 일으켜 가려움을 유발한다.
  • 수건으로 문지르며 닦기: 피부 마찰로 인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 지나친 보습제 사용: 잘못된 성분의 보습제는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
  • 스테로이드 남용: 피부 위축, 모세혈관 확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습진은 하루 이틀 관리로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다.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과 자극 요소 차단, 그리고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한 약물 조절이 장기적인 호전으로 이어진다.


최신 치료법 – 생물학적 제제와 광선치료

기존 치료가 듣지 않는 중증 환자에게는 듀피젠트(dupilumab)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된다. 이는 염증 반응 경로를 차단하여 장기간 증상 억제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UVB 광선치료는 얼굴, 팔, 다리 등 넓은 부위에 습진이 퍼졌을 때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염증을 줄여준다. 주 2~3회 병원에서 진행되며,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습진은 피부의 경고 신호다. 일시적인 약물 치료보다는 장기적인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피부 자극을 줄이고 면역 밸런스를 유지하는 생활 방식, 적절한 보습, 자극 회피, 음식 조절까지 모두 연결되어야 비로소 습진이 일상이 되지 않는 삶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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